팔공산(금당능선 -- 대불능선) 2011년 10월 9일 일요일 어제 운주산 다녀와서 쉴까도 생각했지만 중간고사 끝난 아들이 산에 가자기에 또다시 팔공산으로 간다. 공부도 옳게 하지않으면서도 나름대로 강박관념은 좀 있었던 모양인지? "안돼 ~"보다는 그래도 "You can do it" 이 나을거라고 생각하며 한마디... 가을이 .. 팔공산 2011.11.09
팔공산(신원능선) 2011년 10월 3일 월요일 --- 개천절, 휴일이다. 어줍쟎게 나선길이 이런 무리한 산행이 될 줄 몰랐다. 11시가 넘어 간단하게 한바퀴 돌자고 딸랑 물 두병과 사과 한알을 베낭에 챙겨 나섰다. 신원골로 들어서 전망바위까지만 갔다오자고 첨엔 생각했지만 막상 차를 세우고나니 생각이 달라진다. 오르고, 또.. 팔공산 2011.10.07
은해사 -- 운부능선 2011년 9월 18일 일요일 하늘 한번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사는 도시속의 일상 팍팍한 삶이 나의 등을 산으로 떠미는 건 아닐런가? 도시만 벗어나면 마음으로도 여유롭다. 세상살이에 수척해진 몸과 마음을 자연의 보약으로 채우러 산으로 간다. 하늘은 시집못간 노처녀 인상마냥 잔뜩 찌푸려있다. (노.. 팔공산 2011.09.27
부인사 --- 파계사 2011년 8월 14일 일요일 아들과 덕유산 갈려다 취소되는 바람에 나선 팔공산 애당초 부인사에서 주능선에 올랐다가 서봉, 비로봉, 동봉을 거쳐 동화사쪽으로 가려했지만 흐린날씨에 아들한테는 무리일거 같아 파계봉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부인사 입구 부인사 경내 비밀의 문을 들어서는 듯... 찌푸린 .. 팔공산 2011.09.16
천성암 --- 동봉 2011년 7월 24일 일요일 오랜만에 팔공의 품속으로 들어간다. 그러지 말자, 말자해도 늘 시간에 쫒기고, 세월에 쫒기며 사는게 일상이 된 지 오래다. 늘 상황을 지배하며 살고 싶고, 흐르는 시간을 지배하며 살고 싶은게 내 맘이지만 인간사, 사람의 일이란게 어디 그렇던가? 모든거 마음먹기 달렸다고 생.. 팔공산 2011.07.30
팔공산(갓바위- 명마산) 2011년 2월 27일 토요일 아직 봄기운을 기대하기엔 섣부른 감이 있지만 날은 제법 포근하다.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기에 오늘 한산행해야 잊어버릴것 같아 친구를 꼬셨다.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날정도로 바람없는 날씨가 좋다. 한 두어주 쉬었더니 컨디션도 좋지않고 오랜만에 나선 친구도 생.. 팔공산 2011.03.08
혹한의 비로봉 2011년 1월 16일 일요일 토요일 산에갈려다 매서운 바람앞에 꼬리를 내렸다. 복잡한 집안일에 날씨를 핑계로 산은 일단 접고 겸사겸사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처리해 버렸다. 그리고나니 일요일, 별로 할 일이 없어진다. 토요일 , 아들한테 영화 한 편 보여줬으니 일요일 산에 가자고 유혹했다. 의외로 쉽.. 팔공산 2011.01.19
서봉 2011년 1월 2일 일요일 묵은해가 갔고 기다림의 시간도 끝났다. 새해를 맞는다. 인생 좀 살아봐서 그런건가??? 새해, 새 날이 밝아도 별 감흥이 없다. 새해라고해서 누가 말한것처럼 삼각형이나 마름모꼴의 해가뜨는것도 아니고, 그것은 영원처럼 계속되는 시간속에 겨우 해와 달이 바뀌고 날과 요일이 .. 팔공산 2011.01.05
신원골 2010년 12월 25일 토요일 성탄절이다. 삼한사온으로 표현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겨울 --- 그 겨울, 올들어 가장 춥다는 날이다. 친구와 약속을 해놓고도 내내 걱정이었다. 문밖을 나서보니 과연 춥긴 춥다.겨울답게 볼이 얼얼할 정도의 맹추위가 온몸을 싸악 감싸고 돈다. 찬공기때문인지 겨울하늘은.. 팔공산 201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