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라나, 억수 장마가 질려나...
정선 아리랑의 고장으로 여행을 갑니다.
2006년 11월 5일 --- 억새밭으로 유명한 강원도 정선 민둥산으로.
'마이더스의 손' , 아내가 정성으로 뚝딱 차려준 도시락과 물, 그리고 정상주 먹을때 안주까지 챙겨서 새벽 6시 집을 나섭니다. 6시 반경에 출발한 차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안동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남제천 나들목을 나섭니다. 이후 공사가 진행중인 국도를 달려 영월을 거쳐 정선군 남면 무릉리... 아직 억새축제가 끝나지 않은 축제장겸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날씨는 비가 잠시 오더니 금방 멈추고 햇살이 내비치네요. 다행입니다.
이 사진은 영월 연하휴게소에서 쉬면서 '연하계곡' 입구에서 건너편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차를 내려 저 굴다리를 통과하고 약간의 오름길 도로를 따라가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민둥산 산행안내도와 간략한 설면이 적혔습니다.
관리비 1,000원씩 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막바지 억새를 즐기려는듯 산객들이 많아 보입니다.
입산통제소에서 바로 목책교 하나를 건너면 산행은 시작됩니다. 비가 살짝내린뒤라 길이 촉촉합니다.
뒤돌아 본 모습
길은 급경사길과 완경사 길로 갈라집니다.
본격 오름길이 시작되면 길은 지그재그 형태로 왔다갔다 합니다.
때론 계곡을 끼고 걷기도 하고...
친구도 카메라를 꺼내 풍경들을 담기 시작합니다.
완전히 'Z'자 코스의 등산로 입니다.
남면 소재지가 살짝 보이고 축제장겸 주차장이 아랫쪽에 보입니다.
비가 내린뒤라 조망은 별롭니다.
등로는 어느정도 정비가 잘돼있습니다. 오르막길은 좀 미끄럽습니다. 비때문에...
쉼터 정상길을 택합니다.
오르막이 이어지자 친구가 좀 힘들어 보입니다. 불타는 단풍, 팔공산의 사나이...ㅎㅎ
다시 뒤를 한번 돌아 봅니다.
오름길이 쪼금은 부담스럽습니다.
조금씩 억새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소나무 잎들이 떨어져 주단을 깔아 놓은듯...
낙엽송길입니다. 여기도 가는 잎들이 떨어져 쌓여 폭신한게 걷기가 좋습니다.
고개를 들면 쉼터가 나타납니다.
친구는 아직...
사과 한쪽씩 나눠 먹습니다. 쉼터라고 만들어 놓았더니 장사꾼의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쪽에도...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올라갑니다.
억새축제의 하나로 산신제를 여기서 지냈나봅니다.
등로가 조금씩 험해집니다.
돌리네(Doline) --- 지질학쪽의 이야기라 잘은 모르지만 이 산이 석회암지대라서 그런 지형에서 땅이 움푹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여기가 그렇다네요. 고랭지 채소밭이 있습니다.
줌으로 한번 땅겨 봤습니다.
다시 아랫쪽
시계가 많이 흐릿합니다.
나무계단을 밟고 올라갑니다.
건너편 산줄기를 함 담아 볼려는데... 날씨탓입니다.
억새가 조금씩 많이 보이고 바람이 약간씩 세게 붑니다.
다시 아랫쪽
정상은 이제 600m 남았네요.
억새가 점점 많아집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보기 좋으네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억새 잔치를 엽니다.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줌으로 한번 땡겨 봤습니다.
갈림길--- 정상주를 요기서 한잔 나눕니다.
엇새를 욜케 설명해 놓았습니다.
수 만평의 억새가 장관을 이룹니다.
막바지 억새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줄줄이 올라 옵니다.
정상에 다 왔습니다.
정상석(1119m)
증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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