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영폭포를 지나 계곡의 맑은 물을 내려다 보고, 물소리를 들으면서 걷고 있으면, 힘들어도 힘든줄을 잘 못느낍니다.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 마취된 탓일까요???
좌우의 기암들 --- 바위만 쳐다봐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또 광폭포에 도착합니다.
폭포 멋있나요??? 옥구슬 구르는듯한 아름다운 물소리가 화음을 만듭니다.
친구도 절경을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앞에서 본 광폭포입니다.
다시 내림길
계곡이 너무나 깊고 아름답습니다. 모든걸 다 담아왔어야 하는건데...
백운대 직전에 다시 쉽니다. 초콜릿도 먹고, 물도 한모금 하고...
우화등선(羽化登仙) --- 저 바위위에 올라 팔만 벌리면 옆구리에 날개가 돋아 곧 신선이 될 것 같은데...ㅎㅎㅎ 흐르는 물보며 상념에 젖으면 시 한편 절로 솟구칠 것같은데... ㅎㅎㅎ
백운대에 왔습니다.
친구한테 증명사진 한장 찍어랬더니 이모양입니다. 누군지 알겠죠???
아쉽게 백운대 모습을 다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자 ~~~ 이제 만물상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눈 똑바로 뜨고 절경을 감상할 순서입니다.
촛대봉이 보입니다.
이 바윈 뭔가요??
일월봉입니다. 암봉 가운데 구멍이 있어 낮에는 해같고 밤이면 달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랍니다.
귀면암 앞에 친구 둘이 섰습니다. 거인의 옆얼굴을 닮았다고 붙인 이름.
요건 뭔가요??? 탄금대??? 바위위에 자란 소나무가 신기합니다. 귀면암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갖은 형상을 다 갖춘 바위들이 제각각 멋을 부리고 섰습니다.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겠죠???
뒤돌아본 촛대석
귀면암 앞에 지원이 아빠가 섰습니다.
만물상을 배경으로 선 김상길
이건 무슨 바위인가요??? 이름은 모르지만 무조건 멋있습니다. 가히 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거죠??
흐르는 물과 함께 어울린 여기,너무나 아름다운 만물상계곡 ... 감탄사 쏟아집니다.
거기다 곱디 고운 단풍까지...
신비한 괴석들과 층층 암벽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집니다.
거기다 맑고 깨끗한 계곡물, 아름다운 단풍 --- 더이상 뭘 바라겠습니까?
만물상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바위들만 봐도 계곡의 깊이를 짐작하겠죠???
학유대입니다.학이 놀았다기 보다는 차라리 신선들이 모여 즐기던 곳이라 함이...
사진이 좀 허접하지만 여기는 비상시에 출입을 통제하는 '통제소'입니다.
폭우나 폭설이 내리면 등반을 통제한다는 뜻이겠죠???
다시 계곡을 담아 봅니다.
또하나의 절경 --- 구룡폭포에 왔습니다.
아랫쪽 구룡폭포 (구룡폭포는 2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물줄기가 정말 시원합니다.
윗층의 구룡폭포
절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아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기는 토욜 오후라 친구, 연인, 가족친지들끼리 나들이온듯한 이들도 많았습니다.
구룡폭포 아랫쪽
다시 윗쪽의 구룡폭포
청학계곡을 왼쪽에 끼고 다시 내려갑니다.
뒤돌아본 모습--- 상쾌하고 시원한 계곡이 이어집니다.
이쯤에서 산사의 목탁소리가 바람을 타고들려옵니다. '금강사'가 가까워 오는겁니다.
식당바위에 도착합니다.
이 바위는 넓이가 50평이나 되고 약 100여명이 동시에 앉을수 있는 반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신라의 마의태자가 잃어버린 나라를 찾고자 군사를 훈련시키면서 밥을 지어 먹었다는 이야기와 조선조 율곡 이 이선생이 여기서 공부하며 밥을 먹었다고 이름 붙여졌답니다.
뒤에 서있는 바위도 멋있네요 --- 깍아 세운듯합니다. 참으로 자연의 조화란...
이 바위는 금강사 앞에 지리한 바위입니다.
율곡선생이 썻다는 소금강(小金剛)은 보이지 않고 이런 글씨만 있습니다....ㅎㅎ
금강사 경내에 들어섭니다. 대웅전과 요사채가 보입니다.
대웅전 뒤로 삼성각도 보입니다. 금강사 앞의 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길을 갑니다.
연화담 ... 설명 이걸로 대신함
연화담 ... 내려다 보이는 물이 참으로 맑고 투명합니다.
그냥 풍덩 빠져들고 싶은 충동도 입니다.
다시 내려가는 길이 많이 정체 됩니다. 나이 지긋하신 노인부부가 나들이를 왔다 가시는 모양인데 길을 막고 있습니다. 조금전에는 애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길을 막아 섰었는데...
속으로 여유를 가져 봅니다.
십자소입니다.깍아세운듯한 절벽아래 소(沼) 모양이 십(十)자모양이라 이름 붙여졌다네요. 함 보시죠.
그런가요??? 내려가지는 못합니다.
곁계곡의 곳곳에 이런곳이 많습니다.
너른 바위를 낀 물이 깨끗합니다. 물밑의 모래알도 헤아릴듯합니다.
청학산장으로 올라섭니다.
청학산장이네요. 세월의 무게를 한눈에 알 수가 있습니다.
이제 하산길 거의 다왔습니다.
무릉계 입구에 율곡선생의 글씨가 보이네요. 이건 뭔가요...
여기까지가 노인봉에서 발원한 청학동 소금강의 계곡 9Km가까운 '내소금강'이구요,
여기서 부터 그아래 약 5Km정도가 '외소금강'입니다.
아쉽게도 외소금강을 볼수가 없습니다.
양석수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매표소를 나섭니다.
6시간의 산행을 종료합니다.
소금강의 신비한 기암괴석, 층층암벽, 맑은물,장관의 폭포와 담과소, 곱디고운 단풍들 --- 전부를 담지 못해 너무나 아쉽지만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함께한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