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론 손만 내밀면 잡힐듯 한 산 --- 그리워 못견디는 팔공산인데 실로 오랜만에 올랐다.
카메라가 없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그래도 올려본다.
수태골 출발(08:10)
수태골 입구의 계곡에 맑은 물이 흐른다.
빗돌 오른쪽, 주추방골로 들어간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는지 거미줄들이 성가시게 하는데... 나뭇잎에 가려진 햇살이 어쩌다 조금씩 파고 들고 있으니 컴컴하여 좀 을씨년스럽다.
계곡건너쪽에 계명대산악회의 먼저 간 산악인을 기리는 동판들이 바위에 붙어있다.
시원한 계곡에 앉아 거친호흡도 가다듬고, 주린 배도 채우고...
장군바위능선의 릿지가 시작된다.
암벽에서 내려다본 느리청석의 대슬랩
팔공스카이라인 종점과 팔공컨트리클럽과 그 위로 관봉쪽 그리고 오른쪽으론 환성산
수태못과 신무동쪽
아찔한 암벽아래로 대슬랩이 누워있다.
장군바위능선의 꼭지점
기암괴석들이 다 모여있는 듯...
가야할 서봉
장군바위봉 위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몸의 기운이 싹 빠졌다.눈으로 볼거리는 넘쳐나는데...
직벽의 바위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니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팔과 다리는 온통 끍혔다.
로프를 타야하는데 다리에 힘도없고 무서워 다시 돌아와 바위를 우회한다.
사다리
우회해서 뒤에서 본 장군바위봉
녹음이 짙어지는 서봉으로 가는 주능선(톱날바위쪽)
고도를 좀 더높여 내려다본 장군바위봉
장군바위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저 아래 부인사가 보인다.
그 자리에서 뒤돌아서면 비로봉과 동봉
서봉에는 사람들이 많다.(10:48)
내려오며 건너편 능선에서 본 장군바위능선
앞쪽 장군바위능선 뒤로는 팔공산 주능선
건너편에서 본 장군바위능선
동봉과 사자바위능선
내림길에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스카이라인 종점
송이버섯 채취때 쓰는것인데 조금은 흉물스럽다.
수태골휴게소로 내려오니 휴게소아저씨가 말없이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내미신다.
출발전에 장갑이랑 간식을 사며 몇 마디 나누었더니 아는체 하나보다.
산행끝(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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