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쌍두봉 -- 아들 극기훈련(2)

자유의 딱따구리 2006. 8. 22. 10:05

잠시 쉬면서 숨을 고릅니다. 후배는 아들한테 좀 어려운 '인생'이라는 말을 넣어 공부 열심히 하라고 설교(?)합니다. 그런후 이제 하산길입니다. 상운산쪽을 한번 쳐다보고는 배넘이재 방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사진이 영~~ 시원챦네요. ㅎㅎ

 

 

 

 

전망 좋은곳에서 다시 조망을 즐깁니다.상운산쪽을 한번 뒤돌아보고 몸을 돌리면 멀리 운문사쪽입니다.

그리고다시 몸을 틀면 지나온 쌍두봉과 문복산이 보입니다.

 

문복산은 희뿌연 운무에 쌓여 차라리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조망과 신비감에 다시 몸을 돌려 여기저기 구경합니다.

위쪽은 운문사쪽 (아마 사리암 주차장이 아닌강??)이고, 아래쪽은 가지산 북릉쪽일것입니다.

 

아들이 내려오는 길에 다리가 풀려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다시 쉽니다.

 

물 마시고 준비해간 쵸컬릿도 먹고...

그리고 다시금 산길을 내려 섭니다.

 

어느 정도 내려왔는지 삼계리쪽이 노래가사처럼 '손내미면 닿을듯'합니다

 

마침내 배너미재에 도달하여 휴식을 가집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서둘러 일어섭니다.

 

배넘이재에서 천문사로 오다가 만난 고목앞에서 한폼합니다.

비가 온뒤라서 불어난 계곡물소리를 벗삼아 오히려 이제부터 아들 힘이 넘쳐납니다.

잠시 계곡물에 땀으로 범벅이된 몸과 마음을 정비합니다.

 

 

아주 섹쉬합니다.

계곡물은 참으로 명경지수 -- 너무나 맑디 맑습니다.

 

 

다시 하산길

돌탑이 정성스레 쌓여져 있는곳 --- 나선폭포 갈림길입니다.

시간이 모자라 아쉽게도 나선폭포는 보질 못했습니다.

 

천문사에 도착했습니다. 삼천불당이라고 적혀있고 대웅전은 사진의 오른쪽에 자리해 있습니다.

 

내려오면서 만난 천문사 입구입니다. 거대한 돌에 커다란 한자로 天門寺라고 적혀있습니다.

보통 산사에 가면 만날수 있는 사천왕문은 없고 보이는 거대한 돌기둥에 사천왕상을 새겨 놓았습니다.

아직 공사중이라 장담은 못하지만 저 거대한 천문사 표지석이 사천왕상 위로 올라갈거라는...

절의 현대화, 최첨단입니다. 이제 단청같은거는 필요치 않을거라는...

 

산을 내려와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쌍두봉을 쳐다보며...

 

애초 생각한 아들의 정신력 up이라는 거창한 타이틀 보다는 아들의 장래에

덜익은 꼬추와 같은 머리와 몸에 이번 산행이 작으나마 자양분이 되어 더 넓은 세계로 가는 작은 디딤돌이 되주기를 바라며 그야말로 행복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허접한 산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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