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바람도 서늘하여 새벽녘에는 열어젖혔던 창문을 닫고 이불자락도 끌어당기는 계절 --- 바야흐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은 친구들과 가지산 북릉 --- 제법 긴 산행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뜻하지 않는 손님 둘이 추가되어 합이 5명이 되어 한 산행 시작합니다.
코스: 천문사 (청도 운문 삼계리) --- 배넘이재 --- 학심이계곡끝머리 --- 가지산 북릉 --- 암봉 --- 가지산 정상(1240m) --- 쌀바위 --- 상운산 --- 3개의 헬기장 --- 쌍두 1,2봉 --- 천문사(원점회귀)
차를 기다리며 쳐다본 아침하늘이 무척 높고 푸르며 구름이 자유로워 보입니다.
7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
한 시간을 좀넘게 달려 천문사 입구에 도착, 행장을 꾸립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길을 향하여 시작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발...
잘 닦여진 산길에 접어듭니다.
나선폭포 갈림길 --- 돌탑위에 '폭포가는길'이라는 명패를 누가 얹어 놓았습니다.
배넘이 재에서 오이 하나씩 깍아먹고 학심이 계곡을 향하여 가파른 내림길을 걷습니다.
계속되는 자갈길에 서서히 지칩니다.
요상한 버섯도 만납니다.(오늘 산행길에 여러종류의 버섯을 만났으나 다 찍지는 못했습니다)
계속되는 내림길
멀리 배바위가 보입니다.
역시 사진이 허접합니다.
학심이 계곡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입니다.
계곡을 가로질러 건넙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직진하여 본격적으로 가지산 북릉의 산오름길을 오릅니다.
약간의 된비알을 올라갑니다.
등벽에 땀이 사알짝 맺히기 시작하면 잠시 쉬어줍니다. 물도 마시고 초콜렛도 먹고...
잘 생긴 소나무가 한그루 보입니다. 오늘 산길에 멋쟁이 소나무를 자주 만납니다.
아주 날씬한 소나무입니다.
소나무 가지에서 다시 뿌리를 내렸는지 가지가 뻗어있네요.
오름길에 본 지룡산과 배넘이재 풍경입니다. 이전까지는 특별한 조망이 없음.
산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후 산죽은 지천으로 깔려있고 어떤곳은 사람의 키보다 더 커 지나가는 사람이 안보일 정돕니다.
북릉의 암봉을 오르기 전에 만나는 헬기장입니다.(구조 포스트에는 청도군수와 경산소방서장으로 되어있네요... ㅎㅎ)
운문사에서 올라오는 운문천쪽의 모습
지금부터는 아찔한 코스 --- 오늘의 하이라이트 --- 계속되는 위험코스입니다.
다시 운문사쪽 모습입니다.
지룡산쪽이구요
오른쪽 뾰족한 봉우리가 황등산입니다.
북릉의 암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전부 죽기는 싫어 조심조심 로프를 타고 내려옵니다.
위험한 코스를 내려오면 또하나의 오름길과 위험한 코스를 만납니다.
운문산쪽 조망
한사람씩 그래도 차분히 잘 올라오네요...ㅎㅎㅎ
멀리 운문산 쪽의 조망이 시원합니다.
학심이 계곡쪽이구요..
가지산에서 운문산 가는 쪽의 능선입니다.
그야말로 보이는 건 산줄기 뿐입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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