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2일 토요일
사람들은 흔히 겨울의 색을 무채색이라 합니다.
오늘 날씨가 대체로 그런 표현에 맞는듯, 해는 떳지만 부옇게 흐립니다.
아내와 영남알프스의 맨 끝자락,청도 지룡산으로 갑니다.
운문사와 언양으로 가는 길의 갈림길 --- 신원리 삼거리
밀성 손씨들의 묘
첫번째 전망대 --- 출발지의 동네가 훤히 보이는 곳
뒤로 옹강산 능선
또하나의 밀성손씨 묘
안테나가 있는 곳
물 한모금 마시며 잠시 휴식
등로 오른쪽으로 방음산 줄기와 호거대가 보이고... 운문사 입구 주차장 뒤로 인공암벽장도...
이제 암벽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아내에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고 주문합니다.
아찔한 암벽 릿지
암벽은 계속되고... 아래를 보면 현기증이 일 정도로 천길 낭떠러지
지나온 길
고도를 높일수록 아찔하긴 하지만 조망은 더 좋고... 옹강산쪽
지쳐 쓰러지고(아직 멀었는데...)
2부 암벽 시작
바위에 뿌리를 서려두고 자라는 소나무
마지막 릿지
다 올라와서 내려다 본 길
너덜지대
지나온 길
정상을 바로 앞둔 지점에서(삼각점) 멀리 문복산과 쌍두봉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발아래는 운문사 입구 주차장이 보이고 그 위로 호거대와 범봉으로 가는 능선
멀리 왼쪽으로 운문산과 범봉을 지나 억산
바로 앞에 보이는 복호산
복호산으로 가는 암릉길
암벽을 우회하는 길과 만나는 곳
복호산(伏虎山) 정상부
전엔 지룡산 정상석이었는데 잘못됐다나???
이제 내림길입니다
뒤돌아 본 복호산
바스락거리지만 폭신한 낙엽길을 걸으며...
진정으로 가을을 놓아주고 겨울을 맞습니다
점심--- 라면
조 ~ 기 지룡산 표지석이 ...
지룡산(地龍山) --- 지렁이산???
멀리 운문산이 보이는 전망대
아래 계곡에 내원암이...
삼계봉(?)을 배경으로... 멀리는 쌍두봉과 황등산, 그리고 상운산에서 가지산 가는 길 . 쌀바위가 보임
우리는 운문사 쪽으로 내립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복호산
내려다 보이는 운문사 --- 멀리 산너울 아름답고....
절벽아래 북대암
깎아 세운듯한 절벽
발아래 운문사 가람전경
날머리
북대암가는 길
그 옛날 야영장이었던 곳
운문사 매표소 입구
알짱대는 햇살과 함께 인적 하나없는 산길을 둘이서...
산은 또 말없음으로 우리를 맞아주었고... 막판에 길을 잃어 함께 거친 길을 헤치고 고생하며 내려온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