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7일 토요일
고향친구들과의 모임을 하러 강원도 고성을 다녀왔습니다.
고향친구(속칭 불알친구)래야 달랑 넷이 전부입니다.
울산에 한명, 대구에 한명, 나, 그리고 오늘 모임을 주선한 서울의 친구가 다입니다.
그나마 고향을 지키고 있는건 나밖에 없습니다. 능력탓이겠죠???
서울의 친구는 성공을 하여 강원도 고성쪽에다 나름대로 투자를 했는데 투자처 관리차 자주 왔다갔다 하는 모양인지 우리를 그 쪽으로 오라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여기서 가는길이 쉬운일이 아닌지라 어렵게 시간을 내 큰맘먹고 길을 나섭니다.
차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춘천가기전의 홍천나들목을 내려 인제방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소양호 상류의 '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인제와 원통을 지나 백담사를 스쳐지나 미시령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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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를 알리는 이정표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오른쪽으로 설악산 줄기가 나타나자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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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미시령터널'입니다. 옛날길은 오른쪽으로 갈라져 있고 이 길을 가면 통행료를 받습니다.
눈이 많은 고장답게 곳곳에 눈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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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광에 탄성을 내지르고 있으니 곧바로 '울산바위 전망대'라는 입간판이 보입니다. 아!!!!! ~~~~~~~~~ 여기가 울산바위입니다.
설악동쪽으로만 보다 뒷쪽에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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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울산친구, 오른쪽은 대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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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구경에 흠뻑 빠져 여기저기 보고있으니 핸드폰이 울립니다.
'왜 이렇게 늦느냐, 어디쯤 왔느냐???'는 서울 친구의 전화였습니다.
미시령터널 통과 요금소를 지나 왼쪽으로 보이는 '설악산 대명콘도' 입구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와 같이 개발해 놓은 농장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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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와 고성의 경계지점쯤에 위치한 친구의 농장입니다.
밭에는 '꾸지뽕나무'(일명, 가시뽕나무)가 가득 심어져 있습니다.
일반 뽕나무보다 약성이 10배나 좋다는데... 근거는 모릅니다.
그 넓이를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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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농장 저 너머로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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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남쪽으로) 속초시내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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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동지구가 보입니다.
날씨가 추워 오래 있지를 못하고 자리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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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의 '봉포해수욕장'입니다.철지난 해수욕장은 적막 그 자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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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다 예약을 해놓고 바닷가로 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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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의 푸른 물결이 일렁이고 있습니다.
파도소리와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가 너무나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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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너머로 짧은 겨울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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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고향친구들의 정겨운 대화가 끊이질 않고 밤이 무러 익어가고 있습니다. 나의 기억은 여기까지가 전부입니다.
이후의 시간을 나는 모릅니다. 아마 귀신이 됐을거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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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가는 길에 다시 한 컷한 모양인데 사진은 여 ~~ 엉 아닌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