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만추(晩秋)의 표정

자유의 딱따구리 2006. 11. 2. 16:53

가을이 멀어져가나 봅니다.

스산한 바람이 불고 가슴 한 곳에 휑하니 찬바람이 느껴집니다.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도 넘어가는 계절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아쉬움에 그 끝자락을 잡으러 잠시 밖에 나갔더니...

 

 

조양공원

 

단풍나무가 잎새들과 하나, 둘 결별을 고합니다.

 

 

 

피라컨서스 ---  결실이 가득합니다.

 

탐스럽게도 열렸네요.

 

여류 소설가 백신애의 문학기념비

 

찬바람이 불면 자연은 모든 욕심을 버릴겁니다.

후드득 바람결이 지나면 저 바알간 잎들도 떨어지겠죠???

나무들도 긴 겨울을 위해 비우고 있는데, 인간인 나는...

요리조리 셈하고, 잔머리 굴리고 자로 재고, 손해보는것, 억울한것, 자존심 상했던것 떠올리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비울거는 비워야겠습니다.

나도 어차피 자연의 한부분밖에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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