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작은보현산

자유의 딱따구리 2008. 3. 1. 18:15

2008년 3월의 첫날, 토요일

오랫동안 별러왔던 작은보현산으로 갑니다.

날씨는 주능선을 제외한 길에는 봄이오는 소리를 들을수 있을만큼 포근했으나 산등성이에는 아직 찬기운이 살아 있는듯 합니다.

오늘 친구 두 명과 그 가족을 포함 6명이 단합대회를 하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양면 보현3리 거동사입구 돌공원앞에 차를 세웁니다.

코스는 국제신문에 소개된 산행길의 역코스로 오르기로 합니다.

 

 

 

 

돌공원 모습 --- 왼쪽으로 보이는 돌이 달마를 닮은 돌입니다. 

 등산안내도

 가야할 능선길이 저 위로 보이고  아래의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거동사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지난해 늦은가을에 다녀간 듯한 국제신문 근교산팀의 시그널

산행길 내내 수없이 만납니다.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조금씩 숨소리가 거칠어집니다.

 나무벤취가 놓인 쉼터를 만나 잠시 쉬어줍니다.

 

 

 송정마을 갈림길

갈림길옆의 쉼터 --- 왼쪽 아래로는 금줄이 쳐진 송이보호구역입니다. 

 

 쉼터 주위에서 바라본 작은보현산

산책로 수준의 평탄한 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정겹게 걸어갑니다. 

 보현못 갈림길입니다.

작년 추석즈음에 아내와 이 길로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응달엔 아직 눈이 제법 남았습니다.

 쵸콜렛 하나를 나눠 먹으며 다시 좀 쉬어갑니다.

 

 갈미봉으로 오르는 약간의 경사길 --- 다시 땀이 배어납니다.

 

 나뭇잎을 떨군 나무가지 사이 왼편으로 기룡산 정상부가 보입니다.

 다시 휴식 --- 따뜻한 허브차 한잔씩...

 

 갈미봉입니다. 움푹 패인것이 그 옛날 봉화대터라는군요.

 

 갈미봉에서 바라본 보현산 천문대쪽

 갈미봉을 넘어서면 응달입니다.

등로엔 눈이 그냥 쌓여있는듯 푹푹 빠집니다.

  

 

 채석장입니다.

그 옛날 구들장을 캐내던 곳이라는데요...

 채석장에서 바라본 보현산천문대와 왼편으로 시루봉

 천문대로 올라가는 임도와 오른쪽 면봉산 기상대가 보입니다.

보현산 자락은 저 임도로 인해 완전히 누더기가 되어 흉측한 몰골을 하고 앉았습니다.

 채석장에서 바라본 작은보현산줄기

저 뒤에 뾰족한 봉우리는 죽장면 두마리의 뒷산 베틀봉입니다.

 보현산 줄기와 아래 정각마을 ,절골

 줌으로...

다시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능선길은 바람이 제법 몰아쳐 춥게 느껴집니다. 

 

 지도상의 파란물통이 보입니다.

 정각마을로 내리는 갈림길

 물탱크위로 면봉산이 올려다 보이고...

 이내 정각리로 내려가는 임도 갈림길을 만납니다.

 뒤돌아본 갈미봉

 다시 오름길이 살짝 이어집니다.

오름길에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질퍽합니다. 미끄러지기도 하고...

 

 

 녹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 군데군데 제법 많은 눈이 쌓인곳이 있습니다.

 보현산 천문대로 가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여기서 우리의 진행방향 왼쪽은 포항시 죽장면 두마리이고, 오른쪽은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로 경겨능선입니다. 

 

 왼쪽으로 나무가지 사이로 면봉산 기상대의 하얀탑이 보이고...

 등로를 가로막는 자빠진 나무덩걸

 

 

 

 

 수많은 리본이 나부끼는 여기는 두마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모두들 주의하라는 뜻이 담긴 리본들이겠지요...

 

 나무가지 사이로 죽장 두마마을 이 언덧언덧 보입니다.

 하늘로 치솟은 리본도 있고... 

 범바위로 이름지어진 바위를 만납니다.

멋있는 바위들입니다. 바위에 앉아 잠시 쉽니다.자 ~ ~ 바위 구경하시죠!!!

 

 

 

 바위위에 자라는 소나무

범바위에서 바라본 보현산 천문대 

 범바위에서 바라본 두마마을과 그 위로 베틀봉

 바위위에 힘겹게 자라는 소나무

 범바위에서 바라본 면봉산

줌으로 살짝... 

 돌들이 지천으로 늘린 산길을 걸어갑니다.

 작은보현산에 다다릅니다.

 작은보현산 정상의 쉼터 --- 또 잠시 쉬어갑니다.

배 한쪽 깍아 나눠 먹으며...

 

 작은보현산의 삼각점

 

 여기서 부터는 거의 내림길입니다.

 수석봉(대태고개쪽)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고...

 우리는 경계길을 버리고 거동사쪽으로 내려갑니다.

내림길에 바라본 꼬깔산 정상부모습과 그 아래로 보현마을, 그리고 거동사로 들어오는 시멘트 포장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여기 내림길은 급경사로 내려 쏟아질듯합니다.

 

 거동사 뒷쪽의 나무벤취(쉼터)

 금새 거동사 뒤에 다다릅니다.

 거동사 산신각

 거동사 대웅전과 요사채위로 아까 들머리로 올랐던 산이 보이고... 

 

 거동사 대웅전 모습

 

 거동사 앞마당에서 만난 예쁜 복수초

거동사에서 내려오는 길 

 주린배를 채우는 뒷풀이 자리

함께한 모든이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함께한 산행의 의미를 새기고

봄이 무르익으면 다시 이런 길이 이어지길 빌고

모두가  늘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해 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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