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설악산 공룡능선 -- 천불동계곡(2)

자유의 딱따구리 2007. 10. 22. 21:40

무너미재에서 갈라진 길을 따라 천불동 계곡으로는 거의 내려가는 길입니다.

단체산행객들과 일반 가족단위 여행객들로 점차 등로에 사람끼리 마주치는 일이 많아집니다.

공룡능선에는 그나마 남았던 나뭇잎들이 첫추위 바람에 몽조리 떨어져 버렸지만 그래도 계곡쪽은 단풍이 조금씩 보입니다.

멋진 풍광과 어우러진 단풍구경하러 천불동계곡으로...

 

 등산로 보수 공사중

 

 

 

 

 산허리를 타고 내려와 계곡과 처음 만납니다.

 아취형 철제다리가 쓸려 나가 임시 사다리로 물을 건너게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사다리도 부러져 있던데...

 천불동계곡을 내려오면 오른쪽 화채능선과 왼쪽으론 공룡능선과 거기서 뻗어내린 칠형제봉 그뒤로 천와대 능선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딘지는 모르지만 좌우 절경을 올려다 보며 중간중간 고운자태를 뽐내는 단풍을 함께 즐깁니다.

 화채능선쪽

 

 천당폭포

 

 

 양폭으로 내려가는 길

 

 음폭

 

 

 

 양폭

 양폭산장

 

 계곡의 거센 바람은 골짜기를 휘돌아 떨구어진 나뭇잎들을 이리저리 굴리다 결국엔 유리같은 맑은 물위에다 쏟아 놓습니다.

 

 

 등로 공사중

 

 

 

 

 

 

새로놓은 깔끔한 다리 아래로 태풍때 쓸려나간 옛다리가 흉한모습으로 널브려져 있습니다.

 수천년 물살에 패이고 깍이고 다듬어져 매끈한 자태를 뽐내는 계곡의 웅장한 바위들...

 

 

 

 이렇게 추운데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두꺼비 같나요??

 

 

이호담 

 

 내려오며 뒤돌아본 귀면암

 

 문수담 --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일만큼 맑디 맑은 계곡의 물

 

비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금강굴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고...

 비선대

 

 

 

설악골 --- 흘러내린 바위들이 흩어져 쌓였습니다. 

  밤에 갈라졌던 비선대앞 철문을 나섭니다.

 

 

 비선대  바위벽에는 오늘도 암벽을 타는 사람들이 몇 보입니다.

조기서 매다려 밤을 새기도 한다는데요... 

 비선대앞 계곡

 저항령 계곡

 

 울산바위 갈림길

권금성을 오르내리는 케이블 카 모습 

신흥사 대불 

강행군 끝에 12시간만에 일주문을 나섭니다. 

 다시 설악으로 뒤돌아 눈길이 갑니다.

오랜 여인을 기다리듯 가득한 설레임과 벅찬 기대감으로 찾아 온 설악, 그 속의 공룡능선과 불타는 천불동계곡.

그 장쾌하고 비밀스런 경치들은 모두 가슴에 담아두고 살아가며 조금씩 꺼내 볼겁니다.

 '시인마을'로 이름이 바뀐 탐방지원센터

 양양의 어느 바닷가 --- 이름모름 ---  회센터에서 점심겸 쏘주 진하게 한잔씩하고 ...

 

 집으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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