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민둥산(정선) -- 2

자유의 딱따구리 2006. 11. 5. 21:29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산객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가족끼리 애들 데리고 온사람, 연인사이인듯한 사람, 친구들끼리 온사람 등등... 여기도 증명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줄이 대기중입니다.

신속하게 사진하나 남기고 조망을 즐깁니다. 나무가 거의 없어 전후좌우 4방,8방 시야는 확 트여 있습니다. 여기 저기 닥치는대로 왔다갔다 사진도 찍고...

 

 

 

새로 세워진 커다란 정상석때문에 이 작은 정상석은 한쪽으로 밀려나 푸대접을 받고 섰습니다.

 

여기도 돌리네입니다. 가운데 푹 꺼진곳.

 

삼내약수쪽은 가다가 서북쪽으로 내리고, 화암약수쪽은 이 산의 종주코스로 북쪽으로 열려 있습니다.

 

화암약수쪽 종주길이 보이네요.

 

뒤에서 본 정상석

 

화암약수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보이고 우리는 발구덕쪽으로 내리기로 합니다.

 

 

동쪽으로 건너편 산줄기를 잡아보았습니다. 조망이 시원챦습니다.

 

남쪽도...

 

우리가 올라온 쪽

 

저 아래 마을이 보입니다.

 

삼내약수쪽

 

사진사아저씨가 연인들 사진을 찍어주고 있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억새의 홀씨들이 날리고 바람을 받은 억새들은 은빛으로 춤사위를 보입니다.

 

민둥산은 그 옛날 이곳 주민들이 산나물이 많이 나라고 일년에 한번씩 이 산에 불을 질러왔기 때문에 나무가 자라지 못했고 그래서 산이름도 '민둥산'으로 돼버렸다네요...실제로 이 산엔 곤드레, 나물취,참나물등 나물이 많이 나나봅니다.

밥먹을 곳을 찾다 너무 복닥거려서 조금 내려가다 먹기로 하고 산길을 내려갑니다.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길이라 올라오는 사람들의 숨소리가 꽤 거칩니다.

 

정선의 몰운대쪽으로 가는 38번 국도가 보입니다.

 

강원도 길은 역시 꼬불꼬불합니다.

 

 

여기도 돌리네입니다. 요기어디서 점심을 먹습니다.

 

다시 하산길...

 

아직도 줄줄이 올라오고 있네요.

 

뒤돌아본 정상쪽

 

길은 평평하게 진행되다 갑자기 가팔라 집니다.

 

지그재그의 길을 내리면 더덕 단지가 나옵니다.더덕은 벌써 수확을 다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더덕단지를 가로질러 발구덕마을로 갑니다.

 

뒤도라본 민둥산 능선 --- 8부 능선 이상은 나무가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발구덕마을입니다.

 

정선군 증산면 능전리로 가는 갈림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증산초교쪽으로...

 

마을이라 시멘트 포장길입니다.

 

꽃입니다. 이게 뭔가요???

 

다시 민둥산 산줄기를 올려다 봅니다.

 

내가 찍은걸 친구도 찍고 있습니다.

 

 

쉼터 갈림길에 왔더니 장승들이 우릴 맞습니다.

 

 

성황당도 보이고...

 

 

한발짝 사인데 증산초교 거리가 좀 이상합니다. 어느게 맞는지??? 아마 1.5Km가 맞을듯...

 

 

민둥산 산줄기입니다.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면 다시 산길이 시작됩니다.오른쪽으로...

 

이제 산길은 편안합니다.

 

 약수터인가요???

 

물이 말라버렸습니다.

 

 

이제 거의 다왔습니다.

 

아래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줌으로 한번 당겨 봅니다.

 

주차장엔 버스들이 줄지어 섰네요.

 

 

등로 입구입니다. 아까는 오른쪽으로 가고 이길로 내립니다. 억새를 엮어 울타리처럼 해놓았습니다.

 

날머리 맞은편에 서있는 증산초등학교모습.

 

다시 굴다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갑니다.

 

 

 

다리를 건너 뒤돌아 본 증산초등학교.

 

축제장과 민둥산

 

고랭지 배추와 무를 갖다놓고 팔고 있습니다. 오늘 잘 팔립니다.

이제 우리도 집으로 갑니다.

 

아침에 찍었던 그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산안개는 걷히고 맞은편 산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오다가 화장실 간다고 잠시 쉰 단양휴게소.

 

음력 구월의 보름달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내의 생일이 가까워 옵니다.

오늘 함께한 친구한테 고마움을 전하며 허접한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