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환성산

자유의 딱따구리 2011. 3. 28. 14:49

2011년 3월 19일 토요일.

2011년 3월 26일 토요일 --- 어쩌다보니 2주 연속으로 환성산엘 오르게 된다.

그것도 똑같은 코스로...

하지만 산이란 늘 똑같지는 않다. 시시각각 변하는 봄의 날씨와 자연은 그야말로 하루 하루가 다르다.

자연이 다르니 풍광또한 그때 그때 다르다.

산과 숲, 오래된 길, 그리고 사람들도 다르다.

(노란색 길)

환성산을 찾아가기 위해 가는 길에 있는 하주초등학교 정원에 핀 산수유꽃.

 

 

환성사 일주문 --- 전엔 지주돌만 남았던거 같은데 복원한건가?

용이 놀던 연못이다.

환성사 전경 --- 뒤쪽의 산줄기는 무학산 줄기다.

 

 

환성사 왼쪽 뒤로 돌아가면 성전암으로 가는 좁은길이 있다.

 

 3월 19일의 생강나무꽃

3월 26일의 생강나무꽃 --- 산행하는 발걸음마다 노란 꽃빛이 따라온다.

성전암 입구의 전망바위

바위에서 내려보이는 환성사

불사중인 성전암 --- 중장비가 여기까지 올라왔다.

 

뒷쪽에서 본 성전암

성전암 뒤에서 무학산 능선까지 가는 길에는 집채만한 바위들이 많다.

좁고 가파른 길이다.

코끼리 닮은 바위

 

여기도 그 옛날 절터인가??

무학산 능선길에 올랐다. 이 길은 저 아래 불굴사 홍주암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능선에는 아직 차가운 기운이 도는 바람이 남아 있다. 힘들게 올라와서 그런지 바람이 시원하다.

가까이 올려는 봄과 미련이 남은 겨울이 공존하는 곳

꼬리만 남은 겨울이 쉬이 오지 못하는 봄과 손을 잡고 의기투합하고 있구만...

3월 19일의 팔공산 --- 연무가 가득해 조망이 흐리다.

3월 26일의 팔공산 --- 정상쪽과 갓바위 능선이 선명하다.

소나무가 있는 전망바위

팔공산 주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져있다. 아련한 동봉과 비로봉...  그리고 주능선...

명마산 아래 대구 - 포항간 고속국도와 음양리 마을

고속도로 터널로 빨려드는 자동차들을 내려다 보니 터널이 진공청소기처럼 보인다.

왼쪽으로는 환성산과 아래 구불구불한 임도가 보인다.

환성산 --- 줌

환성산 동릉너머로 낙타봉(조롱만대이)도 보이고...

자연은 그 무엇도 억지스러운게 없다. 바위도, 나무도...

자연의 순리를 따르고 있는 생명들.

산은 또한 곳곳에 비경을 숨겨두고 산꾼들을 유혹하느니...

3월 19일의 팔공산쪽

명마산아래  대구 -- 포항고속국도와 음양리 마을 (3월 19일) 

3월 26일의 팔공산쪽

사진 왼쪽의 비로봉과 오른쪽 끝의 갓바위, 그리고 지능선들이 뚜렷하다.

아름다운 자연 --- 그 자체가 곧 미덕이다. 저 장쾌한 능선들...

줌 --- 가운데 하얀곳이 북지장사 위의 '인봉'이다.

백안삼거리와 미대동쪽 미나리 하우스들도 비교적 선명하게 보인다.

갈림길 ---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가면 능성고개다.우리는 왼쪽으로...

여기서부터 대구와 경산시의 경계이기도 하고, 가팔환초의 능선길이기도 하다.

낙엽이 썩어 시커먼 산길에, 얼었던 땅이 봄날씨에 녹아내리니 미끄러지면 절단이다.

낙엽에 살짝 덮힌 그 길을 조심스레 걸어 오르면 정상 직전의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보이는 지능선상의 암봉이 멋있다. 가본다.

바위봉우리에서 찍은 헬기장(평평한 곳)과 오른쪽은 환성산 정상이다.

줌 --- 헬기장에 사람들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암봉에서 본 대구방향

줌 --- 대구공항 활주로가 일부보인다.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정상으로...

정상직전의 시설 --- 산불감시탑과 통신시설

 

환성산 정상에서 본 매여동골짜기(3월 19일)

팔공산쪽

대곡리(하양)쪽

 

하산길

돌아본 정상

건너편 낙타봉 능선

다시 정상쪽

임도를 만나는 날머리 --- 도상 '안부'로 표기돼 있다.

임도를 따라 환성사까지 걸어간다.

임도에서 보는 무학산 줄기.

환성사가 보인다. 왼쪽의 구불구불한 길이 '성전암'으로 가는 중장비 차량의 길이다.

 

줌 ---- 성전암에서 공사중인 굴삭기가 보인다.

 

계곡의 다리를 건너 다시 환성사로 돌아온다. 점심시간 포함 약 4시간 정도다.

작고 소담스럽지만 향기가 배어나는 산사 --- 빛바랜 단청하나에도 세월이 녹아 내려 앉아있다.

환성사까지는 '무념무상'이다. 곧 번잡한 속세로 돌아 갈 처지이지만...

 

얼음녹은 양지바른 논두렁 옆의 물웅덩이에는 우무질 덩어리 속에 개구리 알들이 촘촘하다.

여인네들이 봄타는 계절 --- 곳곳에 春色이 가득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