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단석산(방내 천주암)

자유의 딱따구리 2010. 4. 19. 13:34

 2010년 4월 17일 토요일

올해의 봄날씨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4월의 꽃샘추위 --- 눈에다 얼음까지 --- 가 기승을 부리더니 주말인 오늘 겨우 봄날씨가 컴백을 한답니다.

과연 그런지 확인도 할겸 자연을 느끼러 단석산의 진달래를 찾아갑니다. 

 

 <출처:부산일보>

 

모량으로 가다 금척리 고분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단석산 줄기입니다. 

 

 천주암 아래 주차를 하고 천주암쪽으로 올라 가는 길(들머리는 오른쪽 작은 현수막이 붙은곳에서..) 

 

 빨간 동백꽃이 양쪽으로 반기는 천주암 일주문

 뒤쪽에서 본 대웅전과 천주암

 산아래에는 진달래가 벌써 피었다 지고 있습니다.

 

 산자고라고 찍었더니... 영 ~ ~  ㅉ ㅉ

  

 등배기에 땀이 살짝 배어나올 때 쯤이면 거대한 바위가 있는 옆으로 지나며...

 뒤돌아본 풍경

 줌 --- 아래 경부고속철도 공사현장과 방내리, 그리고 멀리는 건천읍내

 

 

 큰바위위로 올라서면...

 기둥바위

 

 

 조 ~ 아래 천주암에서 올라온 길입니다.

 그 옆으로 보이는 수리바위

 바위 전망대

 경주쪽으로...(날씨가 흐려 부옇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반대방향으로 전망바위가 있어 호기심에 계속해서 가 봅니다.

첫 전망바위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수리바위 --- 가운데 같이 올라온 부부산객이 조망을 즐깁니다.

 

 

 오른쪽이 하산길에 만나는 방내못

 두번째 전망바위는 쩌억 벌어져 있습니다.

발 디디면 허무어질것 같은데 그래도 올라가 봅니다.

 봄날씨가 좀 덥다는 느낌이었는데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장쾌한 조망 --- 이 맛에 산에 오르는거 아닐까요??

 

 아래 방내못과 경주쪽

 아래 소나무 가득한 천주암과 건천쪽

 세번째 전망대 -- 저 바위위로 올라가지는 못하고 아슬아슬한 길을 둘러보고 ...

 뒤쪽으로는 정상쪽 --- 진달래능선 옆으로 비껴선 돌탑전망대가 있는 봉우리와 정상이 초승달처럼 조금 보입니다.

 다시 묵은묘터가 있는 갈림길로 되돌아와 정상쪽으로 갑니다.

 642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을 버리고 사면을 타고 돕니다.

 

 

 좀 전에 올랐던 전망바위

 입암산과 큰골쪽

 

 봄이오는 길목에 내린 때아닌 큰눈을 못이겨 넘어진 소나무

산길에 이런 소나무들이 얼마나 많던지요...

 요기는 마애불쪽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길입니다.

 진달래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진달래가 아직 꽃봉오리 상태입니다.

건천에 계시는 단송님이 다음주쯤에 찾는게 좋을거라 하셨는데 굳이 찾아왔더니...

 대신에 노랑제비꽃이 헐떡거리는 산객을 위로하며 반겨 줍니다.

 

 

 

 

 

 다시 근사한 전망대위로 오르면...

 장군봉쪽으로 가는 능선이 보이고...

 좀전에 지나왔던 바위 전망대들과 방내리쪽

 전망바위위의 소나무

 아마도 저기 잘록이가 칡미기재 같은데... 멀리는 치술령쪽입니다.

 진달래능선에는 진달래가 이모양이고요...

 진달래능선을 벗어나면 정상이 보입니다.(가운데 지능선을 타고 올라야 됨)

 줌

 큰골로 내리는 갈림길을 지나고... 좀전의 가운데 능선길을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면...

 정상...  제법 많은 산객들이 몰렸습니다.

 정상에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같이 점심을 먹고...  같이 산행을 합니다.

 

 

 뒤돌아본 진달래 능선

 하산길에 본 방주교회(O.K그린)와 가지산쪽 

 

 고도가 낮아질수록 진달래가 피긴 많이 피었습니다.

  

 비지고개에서 올려다본 입암산

 비지고개의 등산로 안내

 입암산을 향한 오름길

 입암산과 칡미기재 갈림길

 칡미기재로 가는 길은 길도 희미하고 지난가을에 떨어진 낙엽들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산아래로 내려 올수록 진달래 꽃은 많이 피었습니다. 그러나...  며칠전에 내린 4월의 눈때문에 분홍빛으로 타올라야할 꽃들이 서리를 맞은듯 활짝 피어보지도  못하고 시커멓게 변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들의 과욕으로 너무 흥청망청 써다보니 자연(환경)을 망쳤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인간들의 몫이고 책임이며, 그 댓가의 일부가 이런겁니다.

앞으로도 더 욕심을 부린다면 그에 상응한 더 큰 댓가를 기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희미한 등로에 잠시잠깐씩 길을 잃기도 했지만 칡미기재에 도착했습니다.

 칡미기 --- 칡이 많았던 곳인가???

여기서 큰골로 내리기로 하고 진행방향을 왼쪽으로 돌립니다.

 아래쪽으로 내려올수록 초록빛이 짙어집니다.

비록 4월에 눈은 내려도 대자연의 순리는 계속이어집니다.

 실로 오랜만에 만나는 시그널

 큰골쪽으로 내리며 올려다본 입암산쪽

 

 

 

 지계곡을 왔다리 갔다리 하다보면...

 

 

 

 이쁜꽃들을 지천으로 만나고...

 꿩의 바람꽃?

 

 S라인 작은폭포가있고 소가있는 곳에서 잠시 발쉼을 합니다.

 

 

 비지고개에서 내려오는 큰골과 만나는 곳

 

  

 단송님이 말하시던 피나물???

 큰골의 골짜기를 건너고 길을 내리면...

 공원안내판이 있는 산길을 거의 벗어납니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나오다 만나는 방내못

 산괴불주머니

 방내저수지 둑아래서 부터는 시멘트 포장길

저 ~  아래 천주암 주차장이 보입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경부고속철도 공사현장 --- 기차가 올라가 있는데...

 줌

천주암을 들린 세사람을 기다리며 목도 축이고 세수도하며 땀을 식혔습니다.

세사람을 태워 그들의 출발지인 땅고개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 집으로 왔습니다.

정상에서의 우연한 만남과 즐거운 산길 함께해준 세사람께 감사의 인사를 글로 전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