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교산

단석산종주

자유의 딱따구리 2010. 2. 1. 09:22

2010년 1월30일 토요일

새해를 시작한게 엊그제같은 느낌인데 어느새 한 달의 마지막 주말이다.

큰돈을 깨서 쓰는것처럼 깨고나니 금새 쓰여지는게 세월또한 그못지않다.

방구들지고 누워있어봐야 흐르는 시간이 멈출것도 아니니,

세월이야 가던말던 산허기 져있는 나는 오늘도 산으로 간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찾은 단석산 --- 출발은 건천 경부고속국도 천포다리아래서부터 시작한다.(09:35)

 

 

 

 들머리에서 공동묘지지대를 지나  오르면 근래 마련된 체육시설까지는 고속도로처럼 길이 훤하다.

 

 이후로는 정상적인 등로형태를 보임

 갈림길이지만 별의미는 없음 --- 첫전망대서 만나게 되어있음

 약간의 조망이 확보되는 곳 --- 건천읍내

 땀이 살짝 배어날때쯤이면 첫번째 전망바위 아래에 설 수있다.

 첫번째 전망바위위에서의 조망 --- 이 맛입니다.

아래 건천나들목과 전원그린빌라, 그리고 멀리 관산과 인내산에서 이어지는 구미산쪽(인내산아래 허연부분은 서라벌공원묘지)

 출발지인 경부고속국도가 가로지르고 건천읍내, 그뒤로 구미산과 용림산 줄기가 이어지고 있다.(구미산앞의 허연부분은 건천공단공사현장)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약간만 더오르면 장군바위 전망대를 만나고...

 장군바위 위의 조망 --- 단석산 아래로 경부고속국도가 이어지고 발아래는  건천나들목이 보이고, 가로로 산내로 가는 20번 국도가 이어진다.

 

 오봉산 줄기 아래로는 흉한 몰골의 채석장과 경부고속철도가 놓여있고... 

 줌으로 댕긴 건천나들목 매표소

 가야할 373봉과 장군봉능선

 아쉬움에 다시 한번...

 장군봉으로 가는 갈림길 --- 나무에 그려진 흰 화살표따라...

 장군봉인데 별다른 표지는 없고, 이후 장군봉을 내리는 내림길이 이어지다..

 도상의 안부사거리를 만나고...

 잡목들이 가득한 가운데 등로 오른쪽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홈골못과 송선못이 보인다.(10:45)

 그렇게 조금 더 올라가면 474봉아래 또하나의 전망바위를 만나고...

 이번엔  금척리와 방내리,그리고 경주시내쪽 조망을 보여주는데... 하늘도 흐리고  옅은 안개도 남아 시계가 깨끗하지는 않다. 

가까이 고속철도와 중간에 경부고속도로가 가로 지르고있다.   

 줌 --- 아래 방내 저수지와 멀리 경주 선도산

 왼쪽으로 조금 고개돌리면... 건천읍내 모습

  

 474봉으로 오르지 않고 산허리를 감으며 돌다보면 만나는 지계곡 --- 홈골못으로 흘러가는듯...

겉보기는 꽁꽁 얼어있는거 같아도 물소리는 들린다. 잠자는 겨울산의 맥박소리같다.

 홈골저수지쪽으로 가는 갈림길 --- 길이 희미하다.

 산허리를 휘어돌면 묘지가 나오고, 

 여기서 거의 180도로 산허리를 꺽어돌면 또하나의 바위군이 나오는데...

 

 바위 전망대에 서면  홈골을 지나 그위로 올라가야할 단석산 정상부가 보인다.

 저 멀리로 청도쪽 장육산과 반룡산으로 이어지고  대부산과 발백산을 지나는 산너울이 아름답다.

 가야할 능선쪽

 지나온 능선들

 아래 송선저수지와 오봉산 줄기

 

 지나온 산줄기

 출발지와 줌으로 당긴 건천읍내

 경주쪽

 지나온 산줄기들

 산중간에서 만나는 공동묘지

 누군가 조상의 묘지를 가리는 소나무를 죽이려고 나무껍질을 홀라당 벗겨놓았다.

피 흘리는 나무가 안쓰럽다.

 방내못(천주암쪽)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난다.(642봉은 우회)

 

 오름길이 시작되는 진달래능선 직전안부에서 또하나의 멋진 전망바위를 만난다.(12:00)

 올라서면 경주쪽이 훤히 조망이 되는데 날씨탓에 흐리다.

 경주 마석산과 울산 치술령쪽

 바위위의 소나무 분재 --- 탐스럽다.

 지나온 능선들(암릉지대는 좀전의 전망대)

 소나무 아래 절벽

 진달래능선을 오르다 13번 포스트를 지나 좀더 오르면 길가에 돌탑 전망대가 있다.

 

 돌탑에서 본 정상쪽

 줌 --- 정산에 몇몇 산객들의 소리가 들린다.

 경주쪽 --- 선도산아래 경주대학교가 희미하게 보이고, 그 뒤로 경주시내도 흐릿하긴 마찮가지...

 정상이 가까워 오는군...

 입암산 갈림길

 정상도착(12:40)

 

 정상에선 오래 머물지 않았다.

지난주보다 산객들이 10분의 1도 않됐지만  조망도 시원찮고... 여러번 섰던곳이다.

 정상 바로 아래 전망대 --- 영남알프스쪽이지만 지난주보다 조망이 안좋다.

 가야할 길 --- 당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지난주에 올랐던 능선마루 안부 

 당고개까지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500m단위로 이정표를 잘 세워놓았다.

 O.K그린으로 가는 갈림길 --- 당고개에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이다. 고헌산쪽으로...

 

 도상 689봉이다. 조용한 산길에서 따스한 볕이드는곳 ---  편안하게 혼자 좀 쉬어본다.

 당고개까지 낙동정맥길은 정맥하는 사람들이 다녀 길이 반들반들하다. 시그널도 많고...

 

 

 

 그렇게 야트막한 봉우리 몇을 오르락내리락하다보면...

 20번 국도상의 차소리가 들려오고...

 경주시 산내와 건천을 가르는 당고개(혹은 땅고개)가  나무가지 사이로 보인다.

 건천쪽으로...

 당고개 도착(13:30)  약 4시간쯤 걸렸다.

 

 산내쪽

땅고개휴게소에서 주인아주머니께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방금 차가 갔는데 한시간 뒤에나 온단다.(머피의 법칙이 여기서도...)

할 수없다. 지친 몸을 쉬기도 할겸 느긋하게 오뎅과 라면을 시켜먹고... 집으로...<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