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거조암 -- 거조암

자유의 딱따구리 2008. 11. 25. 12:37

2008년 11월 23일 일요일

하늘이 또다시 희부여니 대기에 가스가 차올라 마음조차 갑갑합니다.

몇 주 산에 발 디디지 못하니 무슨 금단현상같은 게 있나봅니다.

잠시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 와야겠다는 맘으로 집을 나섭니다.

딱히 목적지가 정해진게 아니다 보니 만만한게 팔공산 자락입니다.

거조암을 사이에두고 원점회귀를 목적으로 맘속으로 지형도를 그려 봅니다.

 

거조암 들머리부터서 찍은 사진 몇 장은 실수로 날라가 버렸습니다.

거조암 영산전 맞은편으로 들머리를 잡아 산길에 발을 들여 희미한 길을 따르다보니 길은 어느새 낙엽에 덮혀 찾을수가 없습니다.

할 수없이 그냥 산능선을 향해 무작정 된비알을 낙엽이 덮혀 미끄러운 길을 치받아 올립니다.

몇발짝 오르지 않은것 같은데 거조암은 벌써 저 아래에 보이고,계절은 겨울이 온듯한데 땀은 얼굴과 등줄기를 타고 내립니다.

산능선길에 올라서니 길은 훤한데 왜 이렇게 어렵게 올랐는지요?? 

 

자료출처: 갈대의 산이야기 

 부귀사 갈림길 옆에 거대한 공같은 바위가 서 있습니다.

 부귀사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석

 

 바위 암릉으로 이루어진데 발을 디디니 저 아래 좀전에 다녀온 부귀사가 보입니다.

아까 갈림길 표석에서 10분 거리입니다.

 그 뒤로는 투구봉 능선이 이어져 있고요..

 내가 걸어 온 길(능선)

 투구봉 능선

 투구봉 능선 그 뒤로 비로봉의 군사시설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줌으로...

 

 군위 방향으로는 성덕대학을 중심으로 한 풍경이 펼쳐지고...

 줌으로...

마사토로 이루어진 황무지를 만나고... 

낙엽이 쌓여 진짜 무릎까지 빠지는 길을 헤쳐헤쳐 오릅니다.

 가야할 길 --- 투구봉 능선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봉우리

바위가 깎여 마사를 만들고 있는 현장입니다. 

 다시 마사지역을 지납니다.

 곧 쏟아져 내릴것 같은 바위-- 정면에서..

 옆에서...

 

 아무도 보이지 않는 길 --- 등로에 퍼질고 앉아 쉬다가 ...

앉은 김에 점심 해결합니다.(점심이래야 집앞 김밥집에서 사온 김밥 한줄이 다지만..)

 건너다 본 투구봉 능선

 투구봉 능선 오른쪽으로 성덕대학이 보입니다.

 줌으로...

 암릉지대

 거조암 앞능선 갈림길 --- 이따가 이 길로 내려가야 하는 길

 

 폐헬기장

 내려가야할 능선과 멀리 청통들녘

 코끼리 바위봉에 오릅니다.

코끼리바위봉에서 본 갓바위와 노적봉쪽(환성산은 뒤에 희미하게 보입니다)

 코끼리 바위봉의 바위들

코끼리바위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동봉쪽 

코끼리바위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시루봉쪽(산중턱쯤에 진불암이 보입니다.) 

 가운데 투구봉

 코끼리바위에서 본 치산계곡

 코끼리바위의 위용

 

 줌으로 당겨본 진불암

 팔공산에는 그사이 첫눈이 내렸나 봅니다.

코끼리바위 뒤쪽에서 만난 첫눈의 잔재...

 위험한 길

 다시 아까 그 갈림길에 섰습니다.

 아까 올라온 길을 다시 한번 내려다 봅니다.(중간에 허연곳이 마사토 지역)

오른쪽 끝즈음에 거조암앞의 신원지가 보입니다.

 줌으로...

 

 이 능선도 멋진 암릉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곳이라 길을 찾기가 좀 어렵지만 원시 그대로의 길을 걸어보는 맛이 그저 그만입니다.

 뒤돌아 쳐다본 갈림길 봉우리

 등로가 분명치 않아 길 찾는데 정신을 쏟다보니 사진을 많이 찍을수가 없습니다.

겨울산행(특히 혼자일 때)은 일찍 시작하여 해가 있을때 하산 완료하는게 기본입니다.확실한 길외에는 ...

 곱게 물들다 말라버린 단풍

어렵게 어렵게 헤쳐 나오니 이제 뚜렷한 길이 보입니다. 

 

 가뭄에 말라버린 지계곡

철조망 쳐진 과수원길 

 신원골 찜질방에서 거조암까지 시멘트길을 한 3Km정도 걸어야 합니다.

묘적암으로 내리는 산 중턱에 사람얼굴같은 바위가 있길래...

 줌으로...

 신원지

 내려와서 본 거조암

 들머리는 오른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