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바위산

2007년 1월 14일 일요일.

"서문산악회'를 따라 국립공원 월악산의 한자락, '북바위산'으로 산행을 갑니다.

7시를 조금 넘겨 출발한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거침없이 내달려 칠곡휴게소에서 한차례 휴식을 한 후 구미를 지나 김천직전에 갈라지는 중부고속도로로 바꿔 달립니다. 이후 상주를 지나 이화령과 문경새재를 지나고 충청도땅 연풍나들목에서 지방도로 갈아 달립니다. 국립공원 월악산 지구가 나타나고 지릅재를 지나 송계계곡을 따라 달리다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물레방아휴게소 앞에다 우리를 내려 놓습니다. 잠시 개인장비를 챙기고 간단한 체조로 몸을 푼뒤 산행준비를 합니다.

 

 

주차장은 물레방아휴게소 맞은편에 한산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버스 뒤로 보이는 산이 용마산(687.3)입니다. 북바위산을 오르는 내내 옆으로 보입니다. 

 

버스가 주차한 옆으로는 송계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계곡의 한쪽에 와룡대(臥龍臺)가 있고 저 뒤로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과 중봉, 하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산행의 들머리는 찻길을 건너 물레방아휴게소 오른쪽 화장실 뒤로 열려있습니다.

 

물레방아휴게소의 물레방아는 소한추위에 얼어붙었습니다.

 

화장실을 지나면 왼편으로 곧장 오름길이 시작되고 길은 통나무계단길이 나타납니다.

 

음지엔 녹지않은 눈들이 가득합니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라 초반부터 바윗길이 시작됩니다.

 

뒤를 돌아보면 송계계곡을 넘어 월악의 주봉인 영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저 산 정상에 올랐을땐 몰랐던 또다른 아름다움을 멀리서 볼 수가 있습니다.

영봉의 오른쪽으로는 덕주골을 타고 오르는 덕주봉이 보입니다.

 

덕주봉의 오른쪽으로는 만수봉도 보입니다.

 

 

 

건너편 용마산은 손에 잡힐듯 가까이 느껴집니다.

 

오름길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저 영봉에 서면 오늘같이 맑은날이면 강원도 치악산도 보이고 속리산도 보일텐데...

 

북바위 능선의 좌측으로 보이는 박쥐봉입니다. 오늘 산행길의 오른쪽은 용마산이고, 왼쪽으로는 박쥐봉이 자리해 있습니다. 그리고 뒤로는 송계계곡을 사이에 두고 월악의 주봉들이 자리하고 있구요.

 

기암괴석들이 어찌나 많은지... 

 

 오늘 시산제 지낸다고 제물이 든 박스를 메고가는 님이 많이 힘들것 같습니다.

경사도 만만치 않은데... 

 

동산계곡의 끝쪽 동산마을이 살짝 보입니다. 

 

북바위가 보이는 전망대에 섭니다. 타악기인 북을 닮아 북바위입니다.

바위의 잘려진 단면이 매끈하니 손이 닿는다면 한 번 문질러보고 두드려 보고싶은데...

 

정상이 2.2Km 남았습니다.

 

너른 바윗길에 목조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암반의에 자라난 자태고운 소나무입니다.

오늘 정말 명품 소나무들을 많이 만납니다. 바위와 소나무가 또 이렇게 조화를 이루니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암벽의 경사만큼 계단도 가파릅니다.

 

산전체가 하나의 바위인것 같은데 그 흐름을 따라 굴곡진 데마다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다시 뒤돌아본 풍광

 

가파른 암릉길이 이어집니다.

 

 

깍아지른듯한 단애의 북바위입니다. 저 바위틈에 생명이 자라고 있습니다.

 

북바위를 건너 영봉과 중봉이 뚜렷이 보입니다. 

 

너른 바위를 건너 멀리 문경쪽 마패봉이 보입니다.

 

왼쪽 능선길의 박쥐봉입니다.

 

소나무 뿌리가 용트림을 하는것같습니다.

 

 

고사목도 만납니다.

 

다시 영봉을 돌아봅니다.

 

 

능선길이다 살짝 내림길이 됩니다.

 

계속되는 능선길

 

 

 

친구 

 

가파른 암벽에 눈이쌓여 미끄럽습니다.밧줄이 매여져 있지만 제물을 지고 가시는 님 힘들어 보입니다. 

 

뒤돌아 본 모습 --- 이제 만수봉이 보입니다.

 

 

반쯤 온셈이네요.

 

 

소나무 가지가 멋있게 뻗어있습니다.

 

북바위산이 보입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마패봉

 

 

미끄러운 사면에 잠시 정체가 빚어지고...

 

 

신선대가 나옵니다.

 

신선대위에도 눈이 가득...

 

신선대를 돌아나와 북바위산 정상을 조금 남겨둔 곳에서 쉽니다.

그리고는 시산제 준비를 합니다.

 

 

 

저 아래로 하산길이될 사시리계곡과 임도가 보입니다.

시산제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나눠 먹고, 지나가는 산객들에게도 나눠주고 잔을 주고 받으면서 점심을 먹습니다.

 

식사를 하고나서 산길을 이어가면 가파른 나무계단의 내림길을 만납니다.

 

  

 

다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강하지 못한 백성들의 터에 뿌리내렸다는 죄로 자연들도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할까요??

아름다운 초목조차 치욕과 수탈의역사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이렇게 고통스러운 모습을 남겨야만 했을까요??

 

 

 

 

마패봉을 넘어 저 멀리 문경의 부봉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며 산길을 이어갑니다.

 

북바위산은 500m 남았습니다.

 

멋진 바위를 우회하면,

 

다시 나무계단을 오릅니다.

 

뒤를 돌아봅니다. 가까이 아까 머물던 암반이 보이고, 멀리는 영봉에서 덕주봉, 만수봉으로 멋진 하늘금이 이어집니다.

 

 

다시 한번 멋진 바위를 우회합니다.

 

또다시 나무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을 올라서 능선길을 만나면,

 

  

 

정상에 다다릅니다.

 

정상석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약간 비껴나면 또다시 멋진 암반이 자리해 있습니다.

거기서 다시 멋진 조망을 즐겨 봅니다.시원스레 사방으로 펼쳐진 산세에 감탄하며 눈을 휘돌립니다.

 

 

부봉쪽

 

<계속>